순창농협 장류 계약재배사업의 건고추 수매 실시

  여름을 아쉬워하는 강렬한 태양이 늦게 수확하는 만물고추의 건조를 도와주어 농가의 노동력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비가 적어 화근보다 양근이 많아 고추의 품질이 좋아진 반면 전년보다 가격이 다소 하락 하여 장류 계약재배 사업은 전년과 동일한 가격으로 수매하고 있으나, 농업들의 마음이 무거운채 고추 수매가 시작 되었다.

  순창농협(조합장 이대식)은 금년에 수확하여 계약 재배한 건고추를 9월 5일부터 수매를 실시 하였다. 군청과 농협에서 주관하여 추진 한 장류사업 계약재배는 민속마을에 건고추 16,900근, 메주콩 221,300kg, 찹쌀 385가마, 겉보리 231가마와 대상식품에 건고추 75,000근, ㈜순창장류 콩 500,000 kg을 농가와 계약하여 순창관내 농산물의 판로와 함께 순창의 전통 고추장과 순창 기업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기업의 지역 상생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말 고추 계약재배 협의회에서 민속마을 건고추는 근당 8,000원과 대상 식품 건고추 상품 6,400원, 중품 5,900원에 수매 하기로 하였다.  

  특히 전년도부터 군에서 계약재배와 계약량의 납품 농가에 대하여 유통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하여 계약된 전 농가에서 물품을 전량 납품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농가에서는 유통 장려금을 받기 위하여 고추 생산 농가 모두가 계약 재배를 실시하여 생산량에 비례하여 납품량이 너무나 미미하여 심지어 1포대(20근)씩 쪼개어 배정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였다.  여기에다 최근 통과된 김영란법이 민속마을 전통고추장 업체에도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 오고 있다. A업체는 매년 추석이면 8천여만원 이상의 신청이 들어오는데 금년에는 3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여 우리 업체도 문제이지만 계약량을 더 늘려 주지 못하는 것에 못내 아쉬워 했다. 이러한 김영란법의 그림자는 계약하는 올 초부터 예견되어 민속마을 고추 계약량이 전년에 비해 50% 감소되었고, 여기에 금년도 조벼는 전년보다 20%이상 가격이 하락하여 농산물의 가격보상은 제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