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협상 중단하라" 드높은 함성 ▲ 22일 전주종합경기장앞에서 열린 한미 FTA저지 전북도민 총궐기대회에서 농민과 노동자 학생등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안봉주기자 한미FTA 저지 국민 총궐기 전북대회가 22일 농민과 노동자, 학생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 옆 백제로에서 열렸다. 도내 각지에서 버스 등을 이용해 집회에 나온 참석자들은 “정부가 스크린쿼터 등 4대 선결조건을 포기하고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FTA가 체결되면 농업뿐 아니라 경제, 교육, 의료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 불평등한 협상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협상중단을 촉구했다. 한미FTA 저지 전북연대 이강실 상임대표는 "한미FTA는 미국의 강요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를 저지하지 못하면 우리 뿐 아니라 후손들에게까지 막대한 사회경제적 폐해가 이어진다"며 "이번 총궐기는 3개월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한미FTA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농민들의 생존권을 대변하는 집회"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종합경기장 옆 백제로에서 본집회를 가진 뒤 전북도청 앞 광장까지 4km 구간을 백제로 양방향 중 한 방향을 모두 점거한 채 시가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전북연합회, 민주노총 전북본부 산하 단위 조합원, 전주교육대학 학생, 전교조,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최근 10년새 단일집회로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220여명의 교통경찰과 전·의경 16개 상설중대 160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우려했던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매일 저녁 촛불집회를 열고 오는 29일과 다음달 6일 총궐기를 갖는 한편, 한미FTA협상이 중단되지 않으면 또다른 대규모 집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2006.11.23 전북일보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