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농민회 40년 장년...    대규모 창립 기념식…‘농업경영 현장지원단’ 출범 ‘우리 농업·농촌의 새 희망, 지역사회를 지키는 새농민회가 되겠습니다.’ 농촌사회 재건과 농촌발전을 위해 지난 1965년 시작된 새농민회가 창립 40돌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을 가졌다. (사)전국새농민회는 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KBS 88체육관에서 ‘얼쑤! 새농민, 희망찬 농촌 우리농업 지킴이’라는 주제로 창립 40주년 행사를 갖고, 우리 농업·농촌이 활기를 되찾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주체 세력으로 거듭날 것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목찬균 새농민회장을 비롯해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엄성호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 등 농민단체장과 새농민회 회원 등 4,200여명이 참석했다. 새농민회 회원들은 이날 전국에서 가져온 40종류의 농산물 씨앗을 타임캡슐에 넣고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을 영원히 지키고 가꾸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새농민회의 경영기법을 농업인과 함께 하자는 취지의 ‘농업경영 현장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농민회 회원의 사명을 ‘참여와 정진·나눔’으로 새로 정하고, 이를 통해 ‘우리 농업을 지키는 새농민회’가 될 것을 결의했다. 정대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새농민회의 발전을 위해 농협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농협이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 중인 새농촌 새농협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새농민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새농민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금을 전달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소중한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온 새농민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모두가 하나 돼 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선봉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농민회 회원들은 직접 생산한 최우수농산물 159종 10t을 불우이웃돕기 물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푸드뱅크에 기탁했다. 〈오영채〉 karisma@nongmin.com **잠깐-목찬균 전국새농민회 회장 “새농민회 활동을 지역농정과 접목시켜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그 계기가 될 것입니다.” 6일 있은 전국새농민회 창립 40주년 행사를 준비한 목찬균 새농민회장은 “역사와 회원 수(3,000여명)에 걸맞게 다양한 사업을 펼쳐 농업인 실익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목회장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이 농업인 대상 영농 컨설팅사업인 ‘농업경영 현장지원단’. 올해 첫발을 내디딘 이 사업을 내년부터는 더욱 활성화해 ‘농업인 속으로 찾아가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서 지원단 발대식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목회장은 “새농민회의 가장 큰 장점은 품목별로 특화된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의미에서 지자체나 농협 등에서 농업인 대상 컨설팅 교육을 실시할 경우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 등에서도 새농민회 회원들이 갖고 있는 경영기법 등 노하우를 지적재산권 같은 형태로 인정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목회장은 이어 “최근 식품업무 담당 일원화와 관련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농림부가 전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장년의 나이에 걸맞게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제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O033-335-5021. 〈오영채〉 [최종편집 : 200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