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소비자 선호도 조사 친환경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친환경 임산물의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구입하겠다는 의사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친환경 임산물의 소비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도권 등의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친환경 임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매우 잘 알고 있다(5.5%)’ ‘대체로 알고 있다(84.2%)’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다(6.9%)’ ‘전혀 모르겠다(3.4%)’ 등으로 답해 친환경 임산물에 대해 대다수가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친환경 임산물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연령층이 낮고 취업 주부로서 월평균 소득액이 높은 소비계층을 중심으로 전체 응답자의 89.1%가 적극적으로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때 구입가격은 친환경 밤의 경우 관행 재배 밤에 비해 1.4배까지 가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임산물 구입 이유로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64.1%)’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맛과 영양이 좋을 것 같아서(16%)’ ‘농약 걱정이 없기 때문에(12.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친환경 임산물 구입 장소로는 대형 할인매장(36%), 친환경 임산물 전문점(22.7%), 생산자 직판장(13.6%), 백화점 식품매장(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임산물 구별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품질인증 표시(34.6%)’ ‘판매장의 친환경코너(25.6%)’ ‘생산방법의 설명표시(15.7%)’ ‘생산자를 신뢰(13.3%)’ ‘판매장 신뢰(10.8%)’ 등으로 대답했다. 김재성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친환경 청정임산물 소비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특화 상품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최종편집 :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