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채소류 주산지 농협 촉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고추·마늘·양파 등 양념채소류 주산지 농협들이 재배농가의 소득 보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협고추전국협의회(회장 김상의)와 한국마늘생산자협의회(회장 강정준)·(사)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회장 배종열) 소속 산지농협 조합장 50여명은 5일 농림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멀티미디어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FTA 추진 동향 양념채소 분야 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과의 FTA를 체결할 경우 양념채소류를 비롯한 원예농산물 재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품목별 소득보전직불제 마련 등 농가 지원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올 들어 김치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김치산업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며 “김치산업은 무·배추를 비롯한 채소류의 기반을 좌우하는 만큼 정부는 음식점 김치 원산지표시제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요망했다. 이들은 이어 인천 소재 국립식물검역소 중부지소를 방문,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역현장을 둘러본 뒤 식물 검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3개 협의회 회장단들은 앞서 4일에도 채소류 주산지농협을 대표해 농림부를 방문, 민감품목으로 분류되는 주요 원예농산물을 미국과의 FTA 협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최종편집 : 20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