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 할인점 시장 진출    농협유통-현대백화점 제휴 농협유통이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할인점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를 비롯해 삼성테스코, 롯데마트 등이 포진해 있는 할인점 유통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농협유통은 11일 현대백화점그룹과 공동사업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나로클럽의 강점인 식품과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의류·잡화를 결합해 할인점 ‘하나로·현대클럽(가칭)’을 개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또 가공식품의 새로운 PB(Private Brand:자체상표) 브랜드의 공동개발을 통한 농산물 식품가공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농협유통은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계열사이자 캐터링업체인 현대푸드시스템에 대한 농산물 판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농협과 농협유통, 현대백화점 및 계열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 마케팅,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홈쇼핑 및 HCN(종합유선방송회사)을 통한 농협 및 국산 농산물 관련 홍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영 농협유통 사장은 “이번 제휴로 하나로클럽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신규 출점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지역농협의 각종 농산물과 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번 농협유통과의 제휴를 계기로 1사1촌 운동에 참여하는 등 ‘우리 농촌 우리 농산물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태억〉 [최종편집 : 200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