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촉성재배로 연중생산 가능    2~3월 줄기 절단 … 3~7개월간 저온저장해 활용 ‘산나물의 왕’ 두릅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사계절 생산이 가능한 두릅 순 촉성재배 기술을 개발해 연중 고품질 두릅 순 출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밝힌 촉성 재배법은 우선 두릅순이 나오기 전인 2~3월께 두릅나무 줄기(끝눈에서 밑으로 50㎝ 정도)를 잘라 50개 단위로 묶어 저온저장고(4℃ 내외)에 보관한다. 이때 잘라 놓은 줄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이틀마다 한번씩 물을 뿌려준다. 이어 3개월 정도(저온저장고 관리 여부에 따라 최장 7개월 저장도 가능) 지나 하우스(온도 15~20℃, 습도 70~90) 바닥에 두릅나무 줄기를 세운 뒤 하루에 4번, 땅이 촉촉해질 때까지 물을 준다. 이때 하우스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차광망을 씌워 관리한다. 이렇게 해서 30~40일 정도 지나면 신선한 두릅 채취가 가능하다. 문홍규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이렇게 생산된 두릅은 3~5월 야생에서 수확하는 것과 품질이 거의 비슷해 싱싱한 고품질 두릅 순의 연중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이 재배법이 농가에 보급되면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고, 일본으로 수출까지 가능해져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031-290-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