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 최고 11㎏ … ‘슈퍼멜론’ 나왔다    제주농기센터 시험재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대형 멜론이 성공적으로 재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개구리참외 모양의 〈미리타크스키〉와 타원형의 〈키록마크〉 등 2개 품종을 들여와 제주시 오라 3동 고한종씨(64) 등 3개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최대 11㎏ 이상 나가는 초대형 슈퍼 멜론 수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재배농가들은 열대성 과일인 슈퍼 멜론의 수정작업을 위해 꿀벌 2군을 하우스에 방사한 결과, 멜론을 평당 1개씩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된 멜론은 전체 20가량이 6㎏짜리였고, 최고 11㎏ 이상 나가는 초대형 슈퍼 멜론도 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8~12도로 일반 멜론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9월부터 농협 직판장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 슈퍼 멜론은 수확 후 유통기간이 길고 상온에서 저장 판매할 수 있어 특히 식당 등에서 후식용으로 인기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농업기술센터는 슈퍼 멜론을 감귤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당도 등 품질 향상 방안과 함께 수확 시기 조절 등 연중 생산 체계를 적극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064-744-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