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지역 벼논에 뿌려진 농약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수도용(벼논용) 농약판매량은 462t(157억원어치)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7t(226억원어치)에 비해 양으로는 24%(142t), 금액으로는 30%(69억원)나 각각 감소한 것이다. 약제별로는 도열병 등 살균제가 26.2%(62t)가량 줄었으며 멸구와 벼물바구미 등살충제는 22.4%(83t) 감소했다. 농약 사용량이 크게 준 것은 올해 병해충 발생량이 크게 준데다 농약안전 사용기준 준수 때문 등이다. 또 친환경 농업 확산에 따라 농업인 스스로도 농약 사용량을 줄이려는 의지가 강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전국 시.도에서 전남지역의 농약 사용량 감소폭이 가장크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고 말했다. 국내 벼논의 평균 농약 사용량은 ha당 12.8kg로 일본과 이탈리아의 13kg에 비해 다소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