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가스 활용 고당도 감귤 생산”    북제주 김원일씨 제주 북제주군의 한 농가가 비가림 재배 감귤 하우스에 탄산가스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당도가 높고 모양이 특이한 감귤을 개발,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격을 받아내고 있어 주목된다. 조천읍 대흘리에서 비가림(무가온) 하우스 1,000평을 포함해 감귤 6,000평을 재배하는 김원일씨(62·사진)가 그 주인공. 김씨는 “꽃눈이 나오는 3월15일부터 6월까지 1,000평 규모의 무가온 하우스 천장에 설치한 고무호스에 1ｍ 간격으로 바늘구멍을 뚫어 탄산가스를 3일에 50㎏ 한통씩 주입해 밤낮 기온차를 20℃ 이상 유지했다”며 “8월에는 굴껍데기를 주원료로 한 특수칼슘제 600㎏을 4차례 걸쳐 나눠 뿌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당도가 12도에서 최고 16도로 높게 나왔고 일반 감귤보다 붉은 빛이 더 돌고 품종이 〈궁천조생〉임에도 불구하고 〈한라봉〉처럼 꼭지 부분이 뭉툭하게 튀어 나와 일반 감귤과 확연히 차별화된 감귤을 생산하게 됐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의 차별화된 감귤 현장 수확 및 포장방법을 지도하고 소비지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주농협지역본부 연합사업팀 현성룡 과장은 “지난 5일 서울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5㎏들이 100상자를 첫 출하해 상자당 평균 1만5,000원을 받아냈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구입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올해는 일단 농협 양재하나로클럽과 전속 거래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