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4일 벼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 병해충 방제 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농사 일반 논에서 완전히 물을 빼는 시기는 이삭이 팬 후 30∼35일이 지난 다음이므로 이삭의 상태를 잘 살펴 물 뺄 시기를 결정한다. 모래 논은 물 빼는 시기를 일반 논보다 늦춰야하므로 수확하기 일주일 전까지는물을 대주고 물 빠짐이 나쁜 논은 물 빼는 시기를 적당히 앞당겨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중북부 지방의 조생종 벼는 수확 시기가 됐으므로 서둘러 수확하여 우박이나 돌풍 등의 기상재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할 때는 아침 이슬이 완전히 마른 후 적정 작업속도를 지켜 벼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벼를 높은 온도에서 말리게 되면 금이 간 쌀이 많이 생기고 품질이 떨어지므로건조기 온도를 50℃에서 서서히 말린다. 이삭도열병 등 비가 내린 다음 발생이 우려되는 병해충에 대한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밭농사 콩.땅콩 등 밭작물은 꼬투리가 커가는 시기이므로 습해를 입지 않도록 배수로를다시 한번 정비한다. 가을에 심을 보리는 지역에 알맞은 우량 종자를 10a당 15∼18㎏ 정도 미리 준비하고 논에 보리를 심을 농가는 논의 물 빼기 등 후기 논 관리를 철저히 한다. ■채소 비바람으로 쓰러진 고추 줄기는 다시 세워주고 비료 엽면 살포를 통해 다음 고추의 자람을 촉진시킨다. 붉은 고추는 제 때 수확하여 다음 고추의 자람을 좋게하고 건조기를 이용해 말린다. 건조기의 온도를 55℃ 정도에서 48시간 말린 다음 비닐하우스 안에서 2∼3일간 햇볕에 다시 말려 품질 좋은 건고추를 생산한다. 고온 다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고추 포장에서는 탄저병 등의 병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적용 약제를 살포한다. 일단 고추 역병이나 탄저병이 발생한 고추는 빨리 제거해 병원균의 토양내 밀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가을 무와 배추 웃거름은 무 파종이나 배추 정식후 15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나누어 준다. 마늘은 제때 파종이 될 수 있도록 씨마늘을 미리 준비하고 파종전에 반드시 소독하여 흑색썩음병이나 뿌리응애 등을 예방한다. ■과수 바람으로 떨어진 과실중 미숙과와 낙엽은 모아 묻어주고 완전히 익은 과일은 선별해 가공용으로 활용한다. 사과와 배 등은 과실의 자람이 끝나면서 성숙에 들어가 당분이 높아지므로 수확20일 전부터는 물공급을 중지한다. 과실의 봉지는 과실 수확 30∼40일전에 벗겨야 하는데 겉 봉지를 벗긴 후 5∼7일 지나면 속봉지를 벗겨준다. 과실의 봉지 벗기기는 하루중 온도가 가장 높은 오후 2∼4시를 피해 과실 껍질이 햇볕에 데는 피해를 막는다. 과수원 주변에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 겹무늬썩음병 등의 감염이 우려되므로 주기적으로 예찰하여 과실에 병반이 보일 때는 적용 약제로 방제하되 수확기인만큼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다. ■화훼 장미는 웃거름으로 잘 썩는 골분이나 깻묵 비료를 10a당 360㎏, 복합비료를 40㎏ 정도 준다.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심해 장미에 노균병이나 흰가루병 등의 발생이 많아지므로낮에는 환기를 잘해주고 밤에는 보온 관리를 해준다. 카네이션은 녹병, 반점세균병 등의 병과 응애, 총채벌레 등의 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버섯.약초.잠업 가을철 느타리버섯 재배 농가는 종균과 볏짚 등 자재를 미리 준비하도록 하고재배 환경을 잘 소독, 병해충 발생 요인을 제거한다. 버섯 종균은 허가를 받은 종균 배양소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입하고 자신이 재배하려는 우량 종균의 특성을 사전에 알아둔다. 구기자와 오미자는 익은 정도를 살펴 수확하도록 하고 수확한 구기자와 오미자는 화력 건조기를 이용, 알맞은 온도에서 건조시킨다. ■축산 더위가 한풀 꺾여 소의 식욕이 왕성해지고 살이 찌는 계절이므로 적절한 사양관리로 생산성을 높인다. 젖소는 영양분의 공급이 부족하면 산유량이 감소하고 체중이 줄고 번식 장애를초래하며 반대로 지나치게 많은 영양분을 공급하면 살이 찌고 생리장애를 일으킬 수있으므로 사료 급여 수준을 잘 조절한다. 새벽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어린 송아지 등에게 호흡기 질병 발생이 우려되므로외양간 등 축사 바닥에 톱밥을 깔아준다. 낮에는 축사 환기를 철저히 하고 밤에는 보온 관리를 해 각종 호흡기 질병 등을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