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저독성 제초제’ 나왔다    소량으로 잡초 제거… 日·유럽서 곧 상품화   아주 적은 양으로 논의 피를 비롯한 다양한 잡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저독성 제초제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제품으로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 생리분자합성연구팀(팀장 김대황 박사)과 LG생명과학 구석진 박사팀은 소량으로 논밭의 여러 가지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저독성 제초제 신물질인 ‘플루세토설푸론’을 개발해 상업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루세토설푸론은 설포닐우레아계의 신물질 제초제로서 기존 설포닐우레아 제초제(벤설푸론·피라조설푸론 등)와 달리 단독으로 논의 피를 포함한 다양한 잡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또 피 제초제로 널리 쓰이는 몰리네이트 사용량(150ｇ/10a)의 100분의 1(1.5~2ｇ)만 써도 피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어 경제적이며 사람이나 가축 등에 대한 독성도 낮아 친환경적이다. 최근 출시된 동방아그로의 〈일지매〉, 신젠타코리아의 〈일렉토〉, 에프엠티(FMT)의 〈풀타임〉과 〈플럭소〉가 플루세토설푸론을 원료로 한 제품. 김대황 박사는 “지난 2001년 영국 헌팅턴사의 독성시험을 통과했고 농촌진흥청 농약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플루세토설푸론 함유 제품 4종이 제품화됐다”며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도 상품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영국·스위스·일본에 이어 6번째 농약 원제 생산국이 됐으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 〈조동권〉 [최종편집 : 200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