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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순창농협
제목 : 중국 과수산업 현장을 가다 (끝)‥ 국내 대책은
작성일 : 2007-09-19 12:17:59
        중국은 과일 수출에 적극적이다. 중국 산둥성의 한 과수 재배단지 모습. 품질·안전성으로 ‘차별화’… ‘중국에 수출’ 역발상 필요 중국 과수산업의 성장세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크게 준다. 더구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공동연구에 들어간 데다 중국산 사과·배 등에 대한 수입위험평가도 진행 중이어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리와 거리상 인접한 데다 중국 산둥성은 기후도 비슷해 수입 규제가 해제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곳의 한 사과 재배농가는 “이미 2년 전에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다”면서 “한국과는 거리가 더 가깝다”며 수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의 농업 관련 연구소들도 과일 품질 향상을 위한 각종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충칭에 있는 감귤연구소에선 바이러스 무독묘를 농가에 보급 중이고, 산둥성 옌타이 과수연구소도 재배기술과 신품종 육성기술 개발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여기에 다른 국가의 선진기술 도입이 활발한 것도 위협적인 요소다. 산둥성 라이양 과수 재배단지에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대만인도 들어와 농사를 짓는다. 대만인 15명이 투자한 한 농업법인의 경우, 중국 정부와 배 생산량의 70%를 수출하기로 하고 이곳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장을 동행한 손동수 농진청 배 담당 연구관은 “중국 내에서 외국인들이 경영하는 배 농장의 기술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무용 농진청 사과 담당 연구사도 “사과농장이 간벌·수형교정 등을 통해 품질 고급화와 안전성 증대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상욱 농진청 감귤담당 연구사는 “중국산 감귤의 품질과 가격 수준은 현재도 우리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수출시장에서는 중국산 과일과 우리 과일이 경합관계에 있어 앞으로 중국 과일의 수급 변동에 따라 수출 증감과 시장점유율 변화 등 영향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의 과실에 맞서 우리 과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우선 차별화가 시급하다. 이학동 농진청 소득개발기술과장은 “무엇보다 우리 과실을 품질과 안전성면에서 차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고품질 과실 생산 프로젝트인 ‘탑프루트’의 지속적인 확대 실시는 물론, 재배농가들도 고품질 과실 생산기술 실천 등을 통해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과실을 중국에 수출 하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중요하다. 중국은 거대시장인 데다 최근 경제성장에 따라 식품 소비패턴도 과일과 채소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명근 농경연 연구위원은 “중국의 권역별·소득계층별로 농산물 소비자 기호와 구매패턴, 가격과 품질 등에 관한 시장조사를 통해 목표계층을 설정하고 틈새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면 수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정윤 농협중앙회 중국사무소 조사역은 “핵심 재배방법에 관한 특허출원 등을 통해 재배기술을 보호하고, 우리가 개발한 신품종에 대한 종자관리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포장 및 가공기술 개발로 수출경쟁력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둥성·충칭·상하이=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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