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농협 비젼방울토마토작목반원들이 공동 선별·포장한 방울토마토 상자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최고 주산지 명예회복 ‘구슬땀’ “앞으로 비젼작목반을 따라올 방울토마토농가가 있을까요?” 충남 부여 세도농협(조합장 임승훈) 비젼토마토작목반(반장 김경태)은 전국 최고 방울토마토작목반을 목표로 7년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쟁무기는 품질고급화와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는 판촉과 홍보. 임승훈 세도농협 조합장은 “애초 만들 때부터 반원을 지역 내 상위 30% 이상 기술수준을 가진 농가로 제한했고, 출하기간 연장을 위해 연동하우스를 가진 농가만 뽑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작목반원 32명의 평균 나이가 이 지역 농업인 평균 나이 67세보다 26년이나 젊은 41세인 것이나 명칭에서 느껴지듯 반원마다 최고 농사꾼, 최고 부농이 되겠다는 ‘비전’이 남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이후 비젼방울토마토작목반은 내수는 물론 수출을 목표로 유통시설 보완에 힘써 최근 ISO 9001과 2000 인증을 받았다. 또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작목반에서 생산하는 토마토는 〈굿뜨래〉 〈오감행복〉 등 광역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다. “공동 생산·선별·계산이 성공하려면 품질균등화가 돼야 한다고 판단해 재배품종도 〈꼬꼬〉로 통일했습니다. 재배방법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미생물과 유기질 퇴비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전환 중이지요.” 구본창 세도농협 영농지도역은 이와 함께 “작목반에서 생산한 토마토는 농산물유통센터로 가져와 기계선별과 육안선별 등 3~4차례 선별과정을 거쳐 출하된다”고 밝혔다. 판로 다변화를 위해 3년 전부터 옥션·농협e쇼핑·인터파크·농수산홈쇼핑 등 전자상거래도 확대하고 있다. 김경태 작목반장은 “지난해 4월 텔레비전 홈쇼핑을 통해 방울토마토 3㎏·5㎏이 20분 만에 2,000상자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그러나 반품률은 농수산홈쇼핑 부문 최저(1.9%)를 기록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작목반은 경영능력 및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신품종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본창 영농지도역과 김경태 반장은 “현재 시험재배 중인 방울토마토는 과즙 80%, 과육 20%에 저장기간 5~7일인 기존 품종과 달리 과즙과 과육이 각각 50%이고 저장기간은 곱절이나 된다”며 “이 신품종이 2010년께 농가에 보급되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여=조동권 기자 [최종편집 : 20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