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솔선수범 지도자 ② 주민 간 단합 ③ 기반시설 구축…마을 발전 ‘세가지 요건’ 농촌관광마을로 주목받고 있는 마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농협이 지난해 농촌관광 시범마을을 선정해 마을개발 컨설팅을 실시한 농촌마을에는 한결 같은 공통분모가 있었다. 솔선수범하는 마을 지도자와 주민 간 단합, 기반시설 구축 등이 그것이다. 농촌관광마을로 탈바꿈하는 데 필요한 성공요인들을 모아봤다. ◆사람을 육성하라=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고 했다. 성공적으로 농촌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마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열정을 지닌 마을 지도자와 이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마을 주민들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 6일 농촌관광 시범마을로는 최초로 농촌체험관 준공식을 가진 강원 춘천의 원평리마을. 마을 대표인 양찬식씨와 마을주민들은 농협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이후 자체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전개하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반시설은 필수=도시민들이 농촌을 지속적으로 찾도록 하기 위해선 숙박시설과 체험관·산책로 등 기반시설 설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굳이 건물 등을 신축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마을들이 마을회관을 개조해 숙박장소로 이용하고 있고, 마을의 놀고 있는 땅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체험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농촌의 쾌적성을 느낄 수 있도록 주위 야산에 산책로를 만들어 도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묵어1리마을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관광프로그램에 농촌체험만을 강조할 경우 자칫 단발성 행사로 그칠 수 있다. 행사 내용이 단조롭기 때문이다. 경기 포천의 직두1리 마을은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주변 관광지를 체험프로그램에 포함시키고 있다. 충북 음성의 방축리마을도 마을 내에 있는 역사유적지(권근 3대묘 사당, 충견총)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현상 마을 대표는 도시 관광객들을 직접 인솔하고 마을 유적지를 견학시키고 있다. 고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소 이사는 이와 관련, “농촌관광마을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마을 주민 간의 단합과 참여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은 요소가 충족되면 기반시설 구축과 체험 프로그램의 확대는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