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정이 돈되는 농업의 첫걸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의 경영능력이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과 자금을 흡수해 농업성장의 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지식경쟁력,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이것이다.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 FTA(자유무역협정)체결은 우리 농업에 치명적인 위협이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더 큰 위협은 우리 농업의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후계인력 단절 등 농업인력자원 빈약에 따른 지식기반 약화다. 패배의식속 현실 안주 보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시시각각으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농업환경에서 돈되는 농업으로 갈 수 있는 첫걸음이고 이것이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기본이다. 최근들어 농업교육이 중요시 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제 농업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물론 그동안 농업교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이 희망이다’‘농업·농촌발전 교육이 시작이다’ 등 농업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구호만 무성했지 정작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은 역부족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농업인들 조차도 ‘현재 농업교육은 양을 우선시한다’‘한발 뒤쳐진 교육이라는 느낌이 강하다’‘우리농업 실정을 감안한 교육이 필요하다’ 등 좀더 피부에 와닿는, 배우면 돈되는 교육을 원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 올해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신규자원 확보를 위한 후계인력 교육, 농업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10년 15년후 농업 선진국들에게 시장을 완전 개방한 시점에 우리 농업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결국 농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 농업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고루 갖춘 이들이 많을 수록 우리농업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나승일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림부의 다양한 농업인 교육훈련 사업에도 불구하고 일선 교육기관의 교육역량 부족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승일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는 “농업인 교육은 무엇보다 교육훈련 전담인력 및 역량 부족, 교육훈련 체계 구축 미흡, 농업인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부족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교육훈련 전담인력에 대한 역량 강화에 있어서는 농림부가 과기부 등 타부처를 적극 벤치마킹 해서라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또 “농업교육이 중요하다고 는 외치면서 정작 정책자금은 그에 상응하는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농민들이 영농의지와 열정을 키울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농사를 지으면 돈을 벌고 생활이 나아진다면 왜 사람들이 농업을 외면하겠습니까?”   그는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농업 비전을 제시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사를 지으면 돈을 대주는 등의 단편적인 제도적 접근보다는 영농활동을 통해 돈을 벌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례연구-농진청 농업경영비즈니스 과정   농촌진흥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농업경영비즈니스 과정은 배워서 돈되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업경영 비즈니스 과정의 최종 목표는 우수농업경영인 육성이다. 이를 위해 농업경영인의 비즈니스 능력 현황 파악 및 방안도출, 농업경영비즈니스 과정 참여 연구원의 능력 배양, 농업경영비즈니스 모델 설정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농업인이 전문가와 함께 직접 자신의 농업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라 참여자들 본인의 농업경영 비즈니스 역량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인기가 높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인터넷사이트 우수 농업경영체 지원시스템(ddwww.lfcenter.com)을 방문하면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선희 기자(sunhee@aflnews.co.kr) 농수축산신문 '0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