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달린 농산물’ 잘나간다    들기 편해 … 선물용 각광 들고 다니기 편하고 선물하기에 좋도록 손잡이를 부착한 농산물 포장(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3㎏·4㎏ 등으로 농산물의 포장 단위가 작아지면서 상자 한쪽 면을 접어 손잡이로 쓸 수 있도록 하는 포장이 일반화되고 있다. 또 망포장·봉지포장 등에도 손잡이가 부착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바구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포대나 비닐포장이 대부분인 쌀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손잡이가 있는 상자에 넣어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손잡이를 부착하고 포장을 고급화해 아예 선물용으로 제작된 상품도 나오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지난달 애플데이를 맞아 케이크 상자에 포장된 사과를 내놓았으며, 경남 합천군 농협연합사업단에서는 〈사네뜨레〉라는 브랜드로 5㎏짜리 농산물 선물세트 상자를 선보였다. 장문철 합천군 농협연합사업단 과장은 “농산물 선물세트 상자는 특정한 품목명을 표기하지 않고 다양한 농산물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 효율적이며 선물용이나 택배판매에도 좋다”고 말했다. 권석한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 청과특판부장은 “손잡이가 있는 상품은 쇼핑백처럼 들기 편해 주부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봉아〉bong@nongmin.com [최종편집 :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