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밭작물재배시 볏짚등 유기물 보충을         논에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볏짚과 쇠똥을 보충해줘야 한다. 반대로 밭을 논으로 돌릴 때는 비료를 대폭 줄여줘야 한다. 사진은 논콩 재배모습. 논으로 다시 돌릴땐 질소질비료 줄여야 논에 콩이나 옥수수 등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볏짚을 반드시 토양에 돌려주고, 쇠똥 등으로 땅심을 돋워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밭 상태에서 논으로 다시 돌릴 때는 질소비료를 절반 이하로 줄여줘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에 따르면 웰빙 농산물로 인기있는 잡곡류 등을 벼와 번갈아 심거나 논을 밭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토양조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논에서 윤환한 밭은 지하수위가 높고 공극이 발달하지 않아 밭작물이 뿌리 신장에 스트레스를 받고 미생물 활성이 낮아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윤환밭에 콩을 심어 시험한 결과 첫해에는 10a당 수량이 374㎏으로 일반밭 498㎏보다 25% 감소했다. 〈미백〉 찰 옥수수도 윤환밭은 첫해 10a당 이삭무게가 601㎏으로 보통밭 1,252㎏의 48%에 불과했다. 이들 수치는 3년차 이후에 회복됐다. 또 밭 상태가 몇년 이상 지속되면 공중질소를 붙잡아 활용하는 콩과작물이라도 지력소모가 커 볏짚 등 유기물을 계속 투입해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질과 무기화가 가능한 질소성분이 많은 쇠똥도 지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반면 밭 상태에서 물을 가둬 다시 벼를 재배할 때는 토양의 질소성분이 매우 쉽게 녹아 나오기 때문에 비료 살포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줘야 한다. 일반논의 벼 질소흡수량은 10a당 6.5㎏에 불과하지만 윤환논은 무려 17.1㎏에 달했다. 서종호 작물과학원 작물생리생태과 연구사는 “논밭을 돌려 작물을 재배할 때는 물빼기뿐 아니라 전환연차에 따른 세심한 시비 및 재배관리가 뒤따라야 수량과 품질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031-290-6691. 〈윤덕한〉 dkn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