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변신하니 더 맛있네”         감 가공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스홍시… 감말랭이… 아이스홍시·반건조 곶감·감 말랭이…감의 변신은 무죄(?). 곶감·감 말랭이 등 다양한 감 가공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대표주자는 반건조 곶감과 감 말랭이. 반건조 곶감은 말 그대로 홍시를 절반 정도 말려 냉장보관한 것으로 곶감에 비해 딱딱하지 않고 육질이 쫄깃쫄깃해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간식거리로 인기가 좋다. 감 말랭이는 감 꼭지를 떼고 4~5조각으로 잘라 말린 것으로 말랑말랑하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 또한 크기가 작아 한입에 먹기에 딱 맞다. 김규범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창동점 특산담당은 “일반 곶감보다 반건조 곶감이나 감 말랭이는 육질이 부드럽고 달콤해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간식용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여름에 주로 선보이는 ‘아이스홍시’는 옛맛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의 구미에 맞아 인기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감 가공품의 수요층이 두터워지면서 산지 감 재배농민들의 소득도 높아지고 있다. 감 말랭이를 생산·출하하는 경북 청도군 산서농협 각남지점 김현주 판매상무는 “감 말랭이 개발로 수확철 농가의 바쁜 일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소득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또한 해마다 감 수확 때면 되풀이되다시피한 감값 파동을 해결하고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내년에는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숙〉 [최종편집 :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