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개정 시행된 ’농어업인 부채경감 특별조치법’에 따른 부채경감 신청 기한이 다시 2개월 연장됐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는 29일 “중장기 농어가 정책자금 상환연기와 상호금 융 대체자금 지원을 위한 신청기한을 당초 이달말에서 오는 9월말까지로 연 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정법이 시행된 지난 3월 신청기한을 지난 5월말까지로 정했으나 대상농어민들의 신청이 당초 예상치에 못미치자 이를 이달말로 연장한 바 있 다. 지금까지 농협과 산림조합에 접수된 신청액은 총 13조9천억원으로 대상자 금 15조6천억원의 89%, 수협에 접수된 신청액은 3천228억원으로 대상자금 5 천359억원의 60%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는 아울러 농어가 연대보증 피해자금의 상환기간 연장신청 기한도 당 초 이달말에서 오는 12월말까지로 5개월 늦추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특히 어가의 신청이 저조한데다 다른 금융기관에 대출금 연체가 있거나 경매 등 법적인 절차가 진행중인 농어민을 위해 시한을 재연 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쌀협상 등으로 인한 농어촌의 부담을 감 안,올초 특별조치법 개정을 통해 농어가 정책자금 금리를 연 4%에서 1.5%로 낮추고 상환기간도 3년거치 7년분할에서 5년거치 15년분할로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