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글 입니다... 아래의 글은 농협에서 몇 년 근무하다 지난 2004년에 농협을 떠나 공무원의 길을 택한 농협인이 농협을 떠나면서 남긴 글입니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 이런 분들이 농협에 계속 남아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농협과 지역농협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분 국민에게 봉사하는 참 된 공무원이 되길 바랍니다. ..... 제목: 농업과 농협은 공멸할까? 대한민국 서민 또는 중산층으로 살아가시는 분들 수고 많으십니다. 신자유주의와 기득권자들의 힘의 논리 속에 분투하고 계십니다.. 저는 농협을 몇 년 다니다 이번에 길을 바꾸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마지막 발령을 기다리며 단지 몇 개월 근무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떠난다고 홀가분하게 적는게 아님을 밝힙니다. 오해없으시길.,, 이젠 모든 번뇌와 상념을 떨치고 관조적 입장에서 몇자 적고자 합니다.. 도시에서 대학공부를 하고 좁은 취업문에 내몰려 아무 주관없이 농협이란 문을 들어섰습니다. 헌데 중앙회지 단위조합(지역농협) 인지 구별도 모른 체 말 입니다. 물론 면접 때는 농협이란 조직을 잘 알고 멋지게 일할 수 있다고 형식적인 말로 또 넘겼지만요.. 저도 첨에 소문만 듣고 월급이 많다는 장미빛으로 들 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월급은 60만원정도 였습니다.농협 직원들 맨날 고기 먹는다는 비꼬는 말 정말 열받았습니다. 몇 년 지난 지금은 몇 푼 올랐습니다. 물론 1000평 미만의 농가와 비교할 때는 클지 모르지만 아시듯 그런 절대평가는 말이 안 되는 일이구요.. 첨에 농협배지를 달며 든든한 농협 슈퍼뱅크 떠들며 왠지 자랑스럽더라구요... 하지만 하나 둘 여러 작태들을 보며 새로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길게 부언하지 않더라도 너무 폐쇄적이고 자폐적이고 비 논리적인 일들이 많습니다.. 물론 좋은 강점도 있지만 그 강점들이 이젠 최대의 약점이 되어버린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관행과 악습에 젖어 있습니다.. 중앙회와의 관계 지금 정치인들과 조폭들 보다 싫은 것이 바로 중앙회 사람이 아닌 중앙회 시스템과 오만방자입니다.. 혹 친구들이 조합원이 중앙회 통장이나 뭔 말하면 아무리 시간 바빠도 몇 분 동안 붙들어 놓고 쇄뇌 아닌 쇄뇌를 시킵니다.나쁜 놈이라고~~~!! 모든 사회분야가 인터넷의 보급과 자유주의의 발현으로 급속히 개혁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단언하기로 대한민국의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개혁분야를 뽑으라면 바로 농협입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누워라... 콩 난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이렇게 비개혁적이고 후진적인 형태를 보이는 근본이유는 바로 그 터전과 원천인 농협의 주인이라고 자부하는 농민의 근본적 수준과 지위에서 오는 것입니다.. 물론 천하지대본 ..농민이 살아야 농촌이 살고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농협 노래처럼 20세기에는 절대적 중요성을 보였지만 정보화 인터넷시대에서는 생명산업이니 뭐니 하지만 농업강대국에 비하면 영세 생산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근본인 농민의 수준입니다.. 그 나라의 정치의 수준은 국민의 교육수준과 의식수준에 기인합니다.. 같은 말로 농협의 수준은 바로 농민의 수준입니다.. 이것이 농민운동 농협개혁이 지지부진한 주요 원인입니다./ 일례로 언론에서는 대세니 부득이한 조치니 하지만 FTA같은 농민적 행위를 저지른 보수정당이 농민을 배신했지만 아직도 정책이나 인물개혁성 등 이런 관점은 아직도 약하고 오직 모당 이어야 이 라가 산다는 논리로 우리나라 정치를 이 모양을 만들고 자기 발등 찍기,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행동을 몇 십년 동안 되풀이하고 있고 또 이번 재보선에도 이유없이 모당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농민단체 말고는 농협개혁이 뭔지 중앙회가, 시군금고가 뭔지,지역농협 경영이 어떻게 되는지 관심도 의식도 없습니다... 심지어 시군지부 폐지 시위를 해도 뭘 하는지, 왜 하는지 모르고 오직 노조가 들어서 망조라면서 밥그릇 싸움 그만하라는 식의 비아냥 까지 합니다.. 과연 법으로 명목적으로 주인이라는 분의 행동의식 입니까? 하지만 바로 우리 아버지기에 원망은 하지만 비난은 못하겠으며 보릿고개와 군사정권에 찌들리고 비민주적인 행동을 교육받은 세대에게 갑자기 너무 많은 걸 원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바뀌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길 바랄 뿐입니다.. 농협의 최대 맹점은 요즘 유행하는 농민을 위한 농민에 의한 농협하는데 바로 주인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맹점입니다.사기업체면 이런 형태가 과연 나올지.권리는 많으나 책임질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이용만 하는 명목상의 주인입니다.. 중앙회와 일부 이론과 허울에 치우친 교수와 농협이라는 통제장치를 내놓고 싶지 않은 농림부를 빼고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농협개혁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수십년 동안 외쳐도 눈도 하나 깜짝 안 합니다... 김일성 초상화를 보고 우는 북한 처녀들처럼 이젠 우리 아버지도 또 지역농협 중견직원들도 이제는 자포자기로 쇄뇌당하고 말았습니다.. 개혁 발전 .유통 .. 말은 좋지만 실제적으로 자기월급 나오는 수단으로서의 복지부동만이 남을 뿐입니다.. 농협법이 아마 중앙회 농림부의 안대로 될거지만.. 그대로 된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말 것입니다...중앙회는 잘살고 지역농협은 죽고 그 다음은 불쌍한 우리 아버지인 농민의 몰락뿐입니다. 근데 우리 아버지는 그런걸 모르고 모내기만 하면 쌀 팔리는 줄 알고 있고 각종 제초체의 천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농협개혁의 주체이자 수혜자인 농민이 농협개혁의 취지와 필요성을 못 느끼는 타율적 개혁이 무슨 힘을 받겠으며 과연 누구를 위한 개혁입니까.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도 있는데 울지 않는데 주인이 모르는데 무슨 개혁이 잘 될 리가 있습니까. 그건 바로 기득권을 가진 이제껏 농민들이 배 고파 가면서 만들어 준 어마어마한 힘을 놓치기 싫은 중앙회의 과욕이 있는 한 개혁 없습니다,, 지금 작태처럼 오직 모든 것이 지역농협의 잘못과 개혁으로 인식된다면 개혁의 몸통과 실체인 중앙회는 여전히 비만한 슈퍼뱅크로 굴림하며 그 몸매유지를 위해 전국의 실질적 농협인 지역농협에 혈세(시.군금고 유치이익 등) 를 계속 뜯어 갈 것입니다.. 지역은 중앙회에 욕하고 분노하고 있고 농민은 지역에 욕하고 있고 중앙회와 농림부는 교묘히 그 분노를 지역농협에만 몰고 가고 있다.. 누구나 공짜를 좋아한다.. 나 역시 .. 지역농협의 신용사업(고리채??^^) 그건 바로 중앙회 잘 듣는 지역농협의 산물이다 공제 많이 하라고 많이 했고 정책자금 상호금융이 살길이라고 해서 따라 했는데 토사구팽이라고 농협개혁하니까 자기들만 살려고 모든 걸 지역농협 잘못이라 하면서 자기 기관지 보수언론인 농민신문에 금리인하 했다고 대문자만하게 선전하고 개혁했다고 자랑한다., 그 이면에는 지역농협 경영적자가 확실하고 그로 인해 경제사업은 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해한다 .. 공짜심리로 금리 낮추는데 농민들 반대할 이유 절대 없다.. 예금은 10% 받고 대출은 1% 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공적부조단체 .. 공무원 단체도 아니고 그것은 바로 자기들 농민돈임에도 농협돈이니 너거돈이니 , 떼먹어도 되는 공짜돈 정도로 인식이 변하고 있다.. 또 각종 부채대책으로 정부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근본적 농정실패나 체질개선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금리 몇% 낮춰주고 70대 노인한테 20년 분할 상환을 시키고 있다. 개가 웃을 일이다.. 현장에선 갚지 말라는 말로 공공연히 이야기 하고 있다.바로 공짜돈이다. 농협돈은 못 떼먹으면 病身 이란 말이 공론이다. 물론 상호금융 금리인하 해야 된다.. 내부체질개선도 해야 된다.. 여태껏 좀 미진 했다. 인정한다. 헌데 농민들도 이젠 공짜 심리는 버려야 한다... 금리 시중은행처럼 낮추고 자재는 무조건 시중보다 싸야하고.. 금리 낮은 혹은 공짜돈은 많이 써야하고 농산물 판매는 시장상황보면서 비싼데 팔아야 하고. 이제는 조합원 농민도 진정한 상생과 주고 받는 연습을 할 때가 왔다.이젠 다 떨어진 지역농협에 투정해봐야 그 받아 줄 여력과 힘, 열정이 없다... 여태까지의 투정으로 일관한다면 같이 망하는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진정 농협개혁의 취지가 쓰러져 가는 혹 잘못가고 있는 일선농협에 체질개선과 경영건실화를 통해 그 힘으로 농민조합원의 경제적 권익을 높이는 간단한 진리가 있지만 그 반대로 가는 부분이 많다.. 신용사업을 고리채정도로 변질 시키고 있다.. 그래서 8.5% 이하로 강제적으로 내렸다.. 대신 예금이자는 높다.. 그것도 낮추어야 한다.. 상호금융 또한 강제가 아닌 농협의 주인인 농민이 가계자금 ,자녀 교육비.주택구입자금...등 필요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빌린 돈이고 정부정책이 아닌 조합단위별로 자율적 금융거래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일부 젊은 후계자. 시설농가.. 등을 빼고는 농가부채의 대부분이 도시 자녀들의 교육비 .주택구입자금. 자녀결혼 비용인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 이것이 어째서 고리채니 또는 신용사업만 치중했니 하는 말로 변질 될 수 있는가? 단지 경제.판매사업의 부진은 그 분야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는 것이고 반성되어야 한다.. 너무도 대한민국 언론플레이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게 개탄스런 일이다.. 그리고 유통사업을 하지 않았다는 정부의 질책.. 물론 신용에 비하면 낙후되어 있다. 근데 유통이란 것은 개개의 조합이 하기엔 너무나 벅차고 힘이 없다... 막말로 정부에서 중앙회에서 그 거대한 힘과 자본으로 유통센터와 물류를 구축했다면 저절로 일선조합에서는 유통은 잘 될 것이다.. 하지만 여건은 어떠한가 수십년 동안 정부에서 중앙회에서 돈놀이와 복지부동에 젖어 있어서 직무유기를 해 놓고 이제와서 그 책임을 촌에 작은 농협이 유통에 관심이 없다고 개혁해야 한다고 죽여야 한다고 몰아부치고 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신용사업하지말고 경제.유통만 열심히 하라고 한다.원칙적으로 이상적인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 들어가면 유통 잘 할려면 기계가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한다.그것도 숙련된 유능한.. 그럼 무료봉사 시킬 것인가 유통개혁을 위해 대의적으로 정부에서 그 임금을 보조해 줄 것인가?? 바로 내부적으로 벌어서 쓰란 말이다.. 앞으로는 체계가 잡히면 수익이 날지 모르지만 현상황 또는 향후를 봐도 아마 경제.유통은 적자내지는 적은 수익이 나는 곳이다...왜냐면 유통에서 농협은 이미 후발주자이며 대형 유통업체 또는 다국적기업과 맞설 힘이 현재로선 조합에는 없다... 그런데 마녀사냥식으로 유통에 전념하라고 한다.. 별다른 지원없이 말이다.. 결과적으로 농민들은 공짜심리가 있고 농촌의 몰락과 노령화로 연체율은 오르고 대출수익은 줄고 유통은 해야 되고 과연 답은 무엇인가? 농협직원 호주머니에서 무료봉사 할 것인가?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유통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군금고 유치이익 얼마 줄지는 모르지만 암울하다..이런 소소한 말을 하지 않아도 전자화로 권역화로 지역농협의 구조조정은 향후 몇 년 안에 급속히 일어날것이 자명하다.. 그것이 정부가 중앙회가 바라는 바이고 또 농민의 바램이다. 농협은 직원을 위한 조직이 아니고 농민조합원을 위한 조직이기 때문에 그 부속품은 언제라도 교체하면 되는 것이다... 무농약을 지향하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농약실적을 관행적으로 재촉하며 그것이 살길이라고 아무런 비전없이 직원들을 대책보고 시키며 독려한다.. 신용사업 안되니까 ..마지막 대안처럼 공제하라고 윽박지른다.., 물론 그 한계를 넘어섰지만.. 그것만이 인건비를 위한 마지막 대안이라며 윽박지르고 또 너무 말 잘듣는다... 그럼 내년에도 여건 더 안 좋아질것이 뻔하데 또 그 배 이상으로 할 자원은 있으며 그 감당( 농협 공제만 치중하여 농민 혈세를 빨고 있다.. 등등의 언론 보도를 받아야 하는 걸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시대가 바뀌고 경영이 압박 받으면 다이어트 할 생각은 안하고 (왜냐면 책임자부터 나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윽박만 지르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생존이며? 남은 자의 슬픔은 누가 책임지나? 보라 .. 일부 도시 빼고 모든 지역농협의 미래를 보라..개혁과 그로 인한 경영압박은 고스란히 직원에게 돌아갈 것이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목을 조여 올 것이다.고통분담하는 사이 남는 자의 슬픔은 두배 세배가 될 것이다.과연 어떤 돈으로 돈안되는 판매사업에 충실하며 인건비의 자원이 자꾸 고갈되는 상황에서 중국농산물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 우리 농민의 호주머니가 비어가는 상황에서 또는 도시 아들한테 돈이 다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큰일입니다.. .날씨가 청명하고 놀러가기 좋은 기분 좋은 날이라 해서 과연 미래는 우리에게 행복만을 줄 것인가? 자폐적이고 냉소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막연함의 우울함에서 벗어나 잘 ~~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