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추적 쇠고기’ 대폭 늘어날듯    농림부, 지자체·농협 자체시행 브랜드 지원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대상 브랜드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부는 현재 9개 한우 브랜드에 대해 사육단계부터 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력추적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결과, 소비자 신뢰 제고 등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자 내년부터는 적용대상 브랜드를 크게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시범사업에 참여한 브랜드의 판매장 등 연계 사업장을 확대 지정하는 것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 및 농협이 자체적으로 펼치는 유사사업 대상 브랜드 가운데 일부를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에 흡수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정부의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과는 별도로 생산이력제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농협중앙회와 농협유통도 각각 이력추적시스템·안심시스템을 도입, 한우 브랜드를 육성 중이다. 농림부는 또 이들 브랜드 외에도 후발 브랜드 5개와 전국 시·군 가운데 2곳을 시스템 적용대상으로 선정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 확보에 나선 상태다. 특히 시스템을 적용하게 될 시·군 2곳은 지역 내에서 사육하는 전체 한우에 대해 사육과정은 물론 이동·도축·유통관련 사항을 전산으로 관리, 오는 2009년 전국 모든 한우에 시스템 적용을 위한 모의 훈련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서울의 한 유통매장에서는 시스템을 도입한 한우 등심 100ｇ(육질1 기준)이 동일 등급의 일반 한우에 비해 7％나 비싼 7,350원에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비자 인기가 높아지면 그만큼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동〉kimg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