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분회 결성 1주년을 맞아  여성 동지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세지”                                                                                                  -장수분회 이효신 -    오는 7월 16일은 전국농협노조 전북본부 장수분회가 결성 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다른 지부나 분회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분회는 정말 많은 어려움속에서 결성이 되었다. 지구 속 조그마한 땅 대한민국!  대한민국 가난한 행정구역 전라북도! 전라북도 제일 빈곤한 지역 장수군! 하지만 아직도 풋풋하고 싱그러운 정이 넘치고 산과 물이 깨끗해 풀 내음이 솔솔 풍기는 내 고장 장수..... 이러한 환경이었기에 뒤늦게 분회가 결성되었고 장수분회 결성식에는 농민단체, 임직원, 본부 간부 동지들의 축복 속에서 성황리에 이루어져 작은 감동과 함께 참석자 모두 상생의 길을 걷고자 노력해 왔다. 1년 동안 보람보다는 논쟁과 회의가 교차되는 시간들이 많았지만, 장수분회 1기라는 책임감이 모든 문제점을 현명하게 헤쳐 나가게 하는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반면 나에게는  원더우먼의 길을 걷기에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나의 조그마한 체격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는데 노동조합 분회 총무라는 직책은 어깨는 더 무겁게 했다. 1년 동안 제일 아쉬움이 있다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1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여성조합원들이 생리 휴가나 출산휴가등 당연히 누려야할 것을 누리지 못해 더욱더 가슴이 아프다. 솔직히 나의 마음은 내가 못 누린 복지를 후배들은 누릴 수 있는 만큼 누리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어린 사슴 처럼 순하고 착하기만 한 우리 후배들은 아직도  쉴 수 있는 만큼 쉬라고 해도 옆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쉬지 못하고 출근을 한다. 물론 근무하다가 배가 아파 병원에 가서 아이를 낳았던 그때 그 시절. 38일 정도 쉬고 산후 부기도 덜 빠져 부시시한 얼굴로 출근했던 때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지만..... 장수분회 뿐만 아니라 다른 분회의 여성동지들도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여성동지들이여! 내가 90일을 쉬어야 내 동지, 내 후배들이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부터 실천했으면 한다. 출산휴가는 당연히 90일을 쉬어야한다. 이렇게 생각하게끔 말이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날아갈 듯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출근해서 뭔가를 보여 주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전북 아니 대한민국 1등의 농협을 만들어 보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이 됐으면 한다 여성동지들 파이팅!!!!!!    ‘이 세상 모든 남성은 여성의 몸으로부터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