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사람이 곧 경쟁력 사람에 투자하라” 한남대 대학원생 대상 특강  “우리 국민은 어떤 지도자 보다 뛰어나다.”   장재완 기자 잠재적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가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며 "사람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30일 밤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남대 행정복지대학원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21세기 메가트랜드와 한국의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중소기업 도산, 실업난, 사회양극화 문제 등을 나열하며 중국과 인도 등에 점점 밀려나고 있는 한국경제의 위기를 진단했다. 문 대표는 "사회지도층의 대기업 선호사상이 중소기업을 죽이고, 더 나아가 대학교육을 멍들게 하여 한국사회를 절망으로 내몰고 있다"며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명문대생을 뽑을 것인가를 고민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세계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산업재해는 줄고 있는데 한국만 7년 사이 두 배가 늘었다"며 "연간 9만5000명이 다치고 3000명이 산재로 죽는다, 국가가 연간 15조원을 산재(보상비)로 부담해야 하는 사회, 이러한 사회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윤리적으로 투명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생명과 환경과 인간을 존중하는 고신뢰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부패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에게 미래가 있고, 국민에게 희망이 있다"며 "우리 국민은 어떤 지도자보다 뛰어나다, 국민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누가 행복을 함께 나누는가, 누가 우리 사회를 세계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며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 곧 그것이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세계최고의 기업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옆에 있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어떻게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사람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 바로 21세기 최고의 트렌드"라며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표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를 예로 들면서 "우리 회사에서는 (노동자들이) 나흘 일하고 나흘 노는데, 나흘 노는 (날 중) 첫 번째 날엔 평생학습을 한다"며 "사람에 투자하면 근로자가 주인이 되니까 산재가 줄고, 품질이 향상되며 불량률이 줄어 생산성이 올라가고, 결국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기업의 활동은 선진국과 같이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 성과도 함께 이루어가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2007-05-31 09:05       ⓒ 2007 OhmyNews         오마이뉴스에서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