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평당 500㎏ 생산 자신”〈전북 전주〉 “정부 수매량이 줄고 수매단가도 낮아진 상황이지만,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면 콩 농사는 얼마든지 승산이 있습니다.” 특수처리콩 재배로 콩 수확량을 크게 늘려 화제가 되고 있는 이성옥씨(62·전북 전주시 삼천동·사진). 이씨는 특수처리콩 재배를 시작한 2004년 〈태광〉을 심어 10a(300평)당 320㎏의 수확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풍〉을 심어 10a당 480㎏의 콩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전주농협(조합장 김기곤)에서 감사를 맡고 있는 이씨는 기존 관행농법에서 탈피하면 콩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2005년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농업인 15명과 함께 완산콩작목반을 결성, 생산량 증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특수처리콩을 재배한 결과 ㈜자연과 콩에서 권장하는 재배환경과 조건만 맞춰주면 300평당 500㎏ 이상의 콩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정부 수매량 감소 및 수매단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콩에다 부가가치를 더한 가공제품을 만들어 틈새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씨는 “값싼 외국산 콩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순수 국산 재료만으로 만든 재래식 청국장과 된장 및 고추장 등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011-680-4051. 양승선 기자 [최종편집 : 200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