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 농가 6,000억 혜택받아 법률구조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농업인 6만2,000여명, 경제적 효과 6,000억원, 농협의 기금 출연금 113억원…. 이 수치들은 농협과 법률구조공단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이 10년 동안 이뤄낸 성과다. 농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펼치고 있는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이 오는 7월1일로 시행 10주년을 맞았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은 지난 1996년 시행 이후 그동안 1만7,000여차례의 법률상담을 통해 6만2,000여명의 농업인에게 6,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협이 법률구조공단에 113억원을 출연해 기금 수익으로 소송 등 각종 법적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함으로써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 해소는 물론 법률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찬 농협중앙회 준법감시실장은 “농업인 대상 법률구조사업이 그동안 법률보호 사각지대에 있던 농업인의 권리 찾기에 큰 몫을 했다”며 “올해도 기금으로 13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며, 특히 농업전문 변호사를 발굴·양성해 농업인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인이 이 사업을 이용하려면 농협 준법감시실(☎02-2080-551) 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132)으로 연락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농협nature.nonghyup.com 또는 공단klac.or.kr)를 이용하면 된다. <농민신문> 오영채 기자 ◆농업인 법률구조사업=농협이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공동으로 농업인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법률상담을 해주고 필요시에는 민사·가사사건, 행정소송, 헌법소원을 무료로 대행하고 형사사건의 경우도 무료 변호를 해주는 제도다.